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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진 “나쁜소문 따라다녀…서신애완 무관” 학폭 해명에도 여론 ‘싸늘’ [전문]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 [오센]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수진이 자신에게 제기된 학교 폭력 의혹과 관련해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진은 22일 팬카페를 통해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녔다”며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피운 적은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학폭 의혹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고, 오토바이를 탄 적도 없다”며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 없고,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수진은 “(학폭 폭로)글을 올린 친구와는 정말 친구였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가 저를 왜 멀리하려고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다”면서 “제가 기억하는 그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게 한두번이 아니었고 저는 그것에 대해 화가났던 걸로 기억한다”며 “그래서 제가 너무 부끄럽지만 그 친구한테 욕을 했던것도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배우 서신애도 수진의 학폭 피해자라는 한 누리꾼의 주장에 대해선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이분께도 이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신애는 수진의 학폭 의혹이 불거진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변명할 필요 없다(None of your excuse)’란 문구를 남겼는데, 누리꾼들은 서신애가 수진과 중학교 동창이라는 점을 들어 이 글이 수진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배우 서신애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변명할 필요 없다(None of your excuse)’ 문구.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최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동생이 수진과 중학교 동창이며 그에게서 금품 갈취 등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글 작성자는 수진이 자신의 동생과 친구들을 불러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자신의 동생이 왕따라는 단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 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폭을 한 적 없다’는 수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싸늘하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피해자의 폭로글과 졸업사진 만으로는 학폭 의혹을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대체로 수진의 학폭 의혹을 기정사실화 한 채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과글을 읽으면 글에서 뻔뻔함이 느껴진다”며 “고통받은 사람은 평생 잊지 못하고 살고있는데, 가해자는 언제나 그렇듯 ‘학교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때리지는 않았다’는 식의 해명(을 한다). 그 해명조차도 얼마나 머리를 굴리고 생각해 낸 것일까”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학폭) 아니라고 하는게 제일 뻔뻔하고 피해자들 괴롭게 하는 행동인데 최악”이라고 비난했고, “연예계 퇴출이 답인듯 싶다. 같은 멤버 피해주지 말고 그냥 나가라” “담배피고 착한아이가 아니었다면서 걸그룹에서 순둥한 이미지로 연기하는 건 괜찮나”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반응도 이어졌다.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의혹’ 입장문

안녕하세요. 수진입니다.

많은 고민을 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습니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번 핀적은 있습니다.

어린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제가 고치고 나아졌다 하더라도 결국 모두 저의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오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늘 나쁜 소문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많은 팬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고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번 이야기를 드렸으면 합니다.

믿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기억나는대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 오늘 글을 올린 친구와는 저는 정말 친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의 집에서 밥을 먹은 기억도 그 친구의 언니와 셋이 영화를 본 기억도 있습니다. 글을 올리신 그 언니는 제가 학교 선배한테 협박문자를 받고 힘들어할 때 그걸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주었던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하고 언니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저를 왜 멀리하려고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습니다. 그게 한두번이 아니었고 저는 그거에 대해 화가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를 멀리하려고 하였던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부끄럽지만 그 친구한테 욕을 했던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 언니가 전화를 받았고 언니는 저를 혼내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언니께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 친구와는 완전히 멀어졌고 서로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치만 저는 올라왔던 글들에 대해 확실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첫째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적이 없습니다.

두번째 저는 단 한번도 오토바이를 탄적없습니다.

세번째 저는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적이 없습니다.

네번째 저는 교복을 뺏은적도 물건을 훔친적도 없습니다.

다섯번째 저는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적도 없습니다. 이분께도 이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합니다.

쥬스에 관한일은 정말 기억이 안납니다. 죄송합니다 그치만 저는 제 스스로 그런일을 하지않았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의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부끄러운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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