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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찾아간 로또, 지난해 568만건…매년 500억원 복권당첨금이 잊혀진다
연금복권도 매년 170만건 가량이 미지급
11~12개월 수령 비율 0.2% 수준 머물러
“복권당첨금 소멸시효 2년으로 연장해야”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복권 미지급금은 2016년엔 542억원이었고, 2017년 474억원, 2018년 501억원, 2019년 538억원이었다. 지난해 11월까지 찾아가지 않은 복권 당첨금은 5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평균으로 보면 500억원 가량이다. [123RF]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지난해 11월까지 찾아가지 않은 복권 당첨금이 5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평균으로 보면 미수령 복권 당첨금은 연간 500억원 가량이 된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복권 미지급금은 2016년엔 542억원이었고, 2017년 474억원, 2018년 501억원, 2019년 538억원이었다.

건수로 보면 로또는 최근 5년간 연간 약 600만건, 연금복권(결합복권)의 경우 약 170만건이 미지급됐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로또와 연금복권 각각 567만9025건, 123만7139건을 찾아가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로또 당첨자 수령 비율은 줄어드는 형태를 보인다. 당첨 사실이 잊혀지는 것이다. 당첨 후 11∼12개월 사이 수령 비율은 0.2∼0.3%에 머물렀다. 약 90%가 3개월 이내에 당첨금을 받아 간 것으로 집계됐다.

2015∼2019년 발행한 로또(연도별 1회차 기준)의 시기별 당첨금 수령 비율을 보면 1개월 이내에 건수 기준 평균 84%, 금액 기준 평균 88%가 당첨금을 수령했다. 3개월 이내에 수령하는 비율은 건수 기준 평균 90%, 금액 기준 평균 93.8%였다.

사라지는 당첨금액 규모가 커지자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복권당첨금 소멸시효를 지급개시일 또는 판매 기간 종료일 이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복권 및 복권기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관련 검토보고서에서 “미수령 당첨금이 당초 복권 당첨자의 권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멸시효를 연장해 미수령 건수 및 액수를 줄임으로써 복권 당첨자의 권익을 두텁게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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