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등ᆞ공정ᆞ정의’ 문구 두고 공방

안철수, 당시 文 대통령보다 늦게 출마

“文 공보단장 했기에 정확하게 기억”

우상호 “文이 출마선언문 베꼈다는 안철수, 또 안동설…놀부심보 아닌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4ᆞ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출마선언을 베꼈다’고 주장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우 후보는 19일 “어제 TV토론에서 안 후보는 문 대통령의 취임사인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을 두고 비판하며 특히, 2012년 대선 당시 자신의 구호를 문 대통령이 그대로 갖다 썼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갖다 쓴 것은 좋은데 그것을 그대로 실행에 못 옮긴 것이 문제”라고 주장한 안 후보에 대해 우 후보는 “또다시 안동설을 보는 듯하여 헛웃음이 나왔다”며 “문 대통령의 취임사 문구는 원래 2012년 9월 16일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수락연설 때 이미 했던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후보가 출마선언을 한 것은 9월 19일”이라며 “제가 문재인 후보 공보단장을 했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웬 차용 주장이냐”고 안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의 당시 출마선언문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문구다. 이쯤 되면 좋은 것은 모두 안동설의 주제로 삼겠다는 놀부심보가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