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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내가 토론 약체? 친문이 만든 선입견”
전날 금태섭과 첫 토론…‘대체로 선방’ 평가
“박영선 ‘21분 도시’ 공약, 서울시민 희망고문”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왼쪽)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18일 상암동 채널에이 사옥에서 열린 단일화를 위한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자신이 토론에 약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현 정부 극성 지지자 분들이 만들고 퍼뜨리는 일방적인 선입견”이라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말 우려하는 분이 계시면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일방적인 선입견을 만들고 퍼뜨리면 현 정부 극성 지지자분들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안 대표는 전날 금태섭 전 의원과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한 첫 번째 토론을 치렀다. 안 대표는 전날 토론에서 대체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토론은 사실 진정성 문제”라며 “(토론)마지막 발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정치인, 고위공직자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정직성과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말만 하는 해설사가 아니고 일 잘하는 해결사가 되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에 나가느라 서울시장직을 중도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럴 일 없다. 그래서 5년 공약들을 계속 발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당선되면 혁신적인 시정을 펼쳐서 시민들이 ‘야권이 책임을 맡으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를 느끼게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그것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오른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가 18일 상암동 채널에이 사옥에서 열린 단일화를 위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21분 콤팩트 도시’ 등의 공약을 내놓은데 대해서는 “서울시민 희망고문 공약”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안 대표는 “21분 콤팩트 도시의 내용을 살펴보니까 21분 내에 일자리, 직장, 교육 등이 있다는 건데, 일자리는 민간이 만드는거지 시장이 마음대로 기업을 이쪽에 이전해라, 여기다 만들어라 할 수 있는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예를 들면 여의도에 어떻게 공장, 학교, 공공기관 등을 만들 수 있겠나”며 “만약에 국회를 이전한다고 해도 거기에 뭘 짓는다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국회가 언제 세종시로 갈지도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박빙의 결과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선거 결과는 여론조사가 아닌 선거 당일 투표로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50여일 동안 서울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비전을 말씀드리고, 의사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누구보다 잘 할 자신이 있는 사람이고, 벤처기업가로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 등을 서울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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