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싱크탱크 “北 ‘유상리 ICBM기지’ 지속 운영중”
건물 신축·철거…TEL 운전 연습 시설 등 조성
CSIS “추후 비핵화 협의 때 반드시 포함돼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18일(현지시간) 북한 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ICBM급 미사일을 보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상리 미사일 기지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2월7일 촬영된 유상리 미시일 기지 위성사진. [Beyond Parallel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화성-15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보관하는 곳으로 추정되는 유상리 미사일 기지에서 소규모 활동을 지속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연구원과 빅터 차 한국석좌 등은 18일(현지시간) 북한 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상리 미사일 기지를 촬영한 지난 1월5일과 2월7일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지속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5월 촬영한 위성사진과 비교했을 때 새 건물이 완공되거나 일부 건물은 철거되는 등 변화가 포착됐다.

보고서는 작년 10월 위성사진에서 13대의 트레일러 트럭 등이 촬영된 것과 관련해선 미사일 기지 지하시설에서 사용되는 장비나 물질을 싣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유상리 기지 동편에는 운전 훈련장이 새로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운전 경력이 없는 신병을 교육시키기 위한 중요한 시설이라면서 특히 이동식발사대(TEL)와 관련 장비들이 배치된 미사일부대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며 주목했다.

유상리 미사일 기지는 평안남도 운산군의 자리한 북한의 전략미사일 벨트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양에서 북동쪽으로 63㎞가량 떨어져 있다. 인근 마을 이름을 딴 밀천리 기지로 알려지기도 했다.

북한이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CSIS가 지난 2019년 5월 위성사진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CSIS는 유상리 기지에 대해 화성-15를 비롯한 북한의 ICBM급 보관 기지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단정짓지는 않았다.

보고서는 “유상리 기지는 CSIS 분석을 통해 실체가 확인됐지만 북한이 공식 인정하지 않은 20여개 탄도미사일 기지 중 하나”라며 “핵탄두 장착 ICBM의 내재된 위협을 고려해 추후 비핵화 협의에 이들 기지가 필수적으로 포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