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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심이 당심”…野 서울 후보 앞다퉈 ‘초선과 함께’
허은아·전주혜·태영호 유튜브 순차 출연
김웅과 대담도…공부 모임에도 ‘눈도장’
유튜브 채널 ‘국회대학교’ 화면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소속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들이 초선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최종 경선을 준비하는 후보들은 당 안팎 세력 구축에 한창이다. 그 일환으로 현역 의원 중 절반이 넘는 초선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세훈 후보는 지난 18일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를 주도하는 허은아·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유튜브 프로그램 ‘국회대학교’에 출연해 출마 포부를 밝히고 핵심 공약을 소개했다. 16일에는 나경원 후보, 17일에는 오신환 후보가 출연했다. 이들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진행하는 유튜브 프로그램 ‘찐터뷰’ 촬영도 마쳤다. 태 의원과 각 후보가 1대 1 인터뷰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태 의원 측은 “조은희 후보도 곧 촬영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태영호TV’ 화면 일부 캡처.

그런가 하면, 오신환 후보는 이달 초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정치 현안을 논의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두 사람은 과거 새로운보수당에 있을 때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같은 야권에서 뛰고 있는 안철수·금태섭 후보도 일찌감치 국민의힘 초선들이 대거 참석한 공부모임에 출석해 눈도장을 찍었다. 한 초선 의원은 “많은 초선들이 야권 후보 측의 안부 전화를 받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중진 의원은 19일 통화에서 “한 명의 우군이 더 필요한 각 주자들에게 나름의 조직을 갖고 있는 초선 의원들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존재”라며 “이들이 갖는 신선함을 통해 이미지도 더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인지도가 높은 초선 의원들도 많은 만큼 이들과 함께하면 언론 노출에도 유리하다”며 “전문성이 있는 초선 의원들과 관계를 잘 구축하면 공약 설계에도 참신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초선 의원들은 후보들 없이도 따로 모여 서울시장 보선 필승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김웅·양금희·이영·이종성·황보승희 의원은 최근 당 유튜브 프로그램 ‘약최들’에 출연해 여론조사 등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우리 당 후보들은 낡았다는 프레임과 야권 단일화에 실패하면 질 것이란 프레임을 깨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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