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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LG유플러스, 이통 3사 중 최고 성적표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 29.1%
유무선 고른 성장…5G 가입자 137% 증가
“B2B 경쟁력 강화, 실적 상승 이어간다”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뛰어난 실적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올해도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유무선 가입자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만족스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영업이익 886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9.1% 증가하면서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연간 영업수익(매출) 역시 전년 대비 8.4% 늘어난 13조4176억원으로 3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이 꼽힌다. 무선사업 매출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5.4% 늘어난 5조8130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전체 무선 가입자는 1665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5G 가입자가 275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136.6% 급증한데 힘입었다.

LG유플러스의 망을 이용하는 MVNO(알뜰폰) 가입자도 전년 대비 74.2% 늘어난 190만1000명을 기록하며 보조를 맞췄다.

IPTV 가입자 증가율 역시 LG유플러스가 가장 가팔랐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494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0.4% 늘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도 늘어 LG유플러스의 지난해 관련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6% 늘어난 8682억원을 기록했다.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1조3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특히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1% 늘어난 2278억원으로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유무선 성장 지속과 함께 B2B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말 40%의 5G 보급률을 전망하고 있으며 홈 사업의 결합 판매 증가 및 무선 ARPU(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 회복으로 양호한 수익을 예상한다”며 “기업 인프라 사업 또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의 본격화와 그룹사 협력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 전망도 밝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5G 가입자가 핸드셋 기준 24.3%까지 상승하며 무선부문에 기여하고, 양질의 가입자 기반으로 유선 부문 실적개선 기조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5G, IPTV 등 2021년 통신 부문 중심으로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통신 부문 위주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LG유플러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18일 오전 LG유플러스는 전날보다 0.8% 안팎 오른 1만28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올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8% 수준이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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