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주호영 “민정수석마저 사표…文정권, 화 못 면할 것”
“박범계 취임 후 검찰인사 정상 기대했지만…역시나”
“김명수 대법원장, 출석 요구해 물러날 것 요구할 것”
“나라빚 1000조…4차 지원금, 성난 민심 무마 잔꾀”
“백신 접종, OECD 꼴찌…K-방역, 부끄러운 방역 전락”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와 관련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임명 두 달도 되지 않아 사표를 제출한데 대해 “비정상적이고 체계에 맞지 않은 인사에 민정수석마저 사표를 내는 지경”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지금이라도 무엇이 잘못됐는지 제대로 돌아보고 바로 잡지 못하면 정권 말기에 다가갈수록, 정권이 끝나고 난 뒤 큰 화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범계 장관 취임 이후 추미애 전 장관과 달리 검찰인사가 정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했지만 역시나에 머물렀다”며 “가장 문제가 많은 이성윤 서울지검장을 그 자리에 그대로 두는 비정상적이고 체계에 맞지 않는 인사에 대해 취임한 지 한 달 갓 지난 민정수석이 사표를 내는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정권은 정권 초기 울산시장 선거 개입공작이라든지 월성원전 불법 폐쇄라든지 여러가지 무리한 사건을 저질러놓고 그걸 억지로 덮어 넘기려고 하다가 그것에 반발하는 검찰총장을 축출하고 쫓아내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로서 정권 비리를 지키려는 검찰은 무리하게 두고, 정권에 대해 강하게 수사하려는 검사들은 내쫓는 이런 인사에 대통령을 측근에서 핵심적으로 보좌하는 민정수석마저 납득하지 못하고 사표를 던지고 반발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임성근 부장판사의 사표 반려와 관련해 ‘거짓 해명’ 논란을 빚은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서는 “부끄러움을 모르고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법제사법위원들을 중심으로 직접 대법원장의 (국회)출석을 요구해서 지금까지 대법원장이 사법부의 독립과 중립을 해친 사례를 일일이 추궁하고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 나라빚은 826조원을 기록했고, 내년에는 10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인데도 민주당은 설 명절 민심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대통령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어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재보궐선거를 50여일 남겨두고 추경 카드를 꺼내면서 재난지원금 얘기를 하는 것도 성난 민심을 무마하려는 잔꾀가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코로나 백신 확보에 뭉그적 거리며 OECD 37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백신 접종을 가장 늦게 시작하게 될 처지”며 “그렇게 (정부여당이) 자랑하던 ‘K-방역’이 가장 부끄러운 방역의 대명사로 전락할 처지다. 더 이상 자랑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께 진솔하게 왜 백신 수급이 늦어졌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보고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