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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계 인사, 우상호에 "安이 철새? 은인에게 프레임 공격"
장환진 前국민의당 창준위 집행 부위원장
"우상호, 이당저당 묻어다닌 기회주의자인가"
장환진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 부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장환진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 부위원장은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철새'라고 비판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당저당 묻어다닌 기회주의자"라고 비판했다.

장 전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우 의원은 안 대표처럼 주도적으로 정당을 창당할 만큼 출중한 능력을 보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 의원은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에 발을 담그며 정계에 본격 입문한 후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 민주당, 민주통합당, 새정치민주연합, 그리고 2016년 더불어민주당 등 이합집산을 반복했다"고 했다. 이어 "(우 의원은)흡수합당이든, 신설합당이든 기존 정당의 권리와 부채를 모두 승계했으니 철새가 아니라고 항변할 것"이라며 "엄밀히 말하면 기존 정당 외피로는 안 될 것 같아 끊임없이 신당을 만들었고, 우 의원 등 대다수는 그 움직임에서 낙오될까봐 묻어간 것"이라고 질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그러면서 "2014년 민주당은 '안철수의 새정치'를 수혈받아 기사회생했다"며 "하지만 (민주당은)합당선언문 글자에 묻은 잉크가 마르기도 전 중요 합당조건 중 하나인 '정당의 지방의원 무공천' 약속을 뒤집었다"고 했다. 나아가 "은혜를 입은 수혜자들이 은인에게 '철새'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는 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씁쓸하다"며 "정치 세계에는 영원한 적, 동지도 없다는 말이 괜히 회자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또 "안 대표는 소위 '3김'처럼 정당을 주도적으로 창당하고 합당했다.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만큼 국민의 선택도 받았다"며 "누가 진정한 리더인가. 전통적 정당의 후예들인 이 땅의 정당인들은 겸손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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