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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라 옥상서 악취가…30년 방치된 女시신 발견

[헤럴드경제=뉴스24팀] 서울 동대문구의 한 빌라 옥상에서 약 30년 동안 방치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동대문구 제기동의 3층짜리 빌라 옥상에서 부패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2시께 옥상을 청소하던 청소업체 직원이 “천에 싸여 있는 물체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데 시신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시신이 30여 년 전 사망 신고된 빌라 주인의 조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건물주의 아버지가 자신의 어머니가 사망한 뒤 장례를 치르지 않고 건물 옥상에 보관한 것으로 보고 시체 유기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통상 시신을 버리거나 방치하는 경우 사체유기죄로 입건 될 수 있으며 7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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