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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구제명하라” 靑 청원까지 등장한 이재영·다영 쌍둥이 사태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자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팀내 불화와 학교폭력 등 유명 여자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이상 흥국생명) 쌍둥이 자매를 둘러싼 파장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들을 배구계에서 퇴출시켜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배구 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대응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7일 팀내 주전 선수 간 갈등이 폭발해 이 중 한 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배구계에 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중학교 재학 당시 학교 폭력(학폭) 고발이 이어지면서 흥국생명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쌍둥이 자매는 10일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학폭 피해자들에게 공개로 사과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한민국의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더 이상 체육계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범죄에 대해 지켜볼 수 있을 수 없어 청원하게 되었다”며 “최근 여자 프로배구선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왔지만 배구연맹은 이를 방관하고 조사나 징계 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선수들에 대한 제명과 지명철회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야구구단과 협회들도 최근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난 선수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행했던 것 처럼 여자배구 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배구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퇴출을 요구했다.

이어 “더군다나 우리나라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면 이는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한 국가 차원에서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과를 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체육계의 국격이 손상된 것은 사실이며 배구연맹과 배구선수들 전체에 대한 이미지에 손실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제대로 된 조사와 엄중한 처벌만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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