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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준용 “곽상도 거짓말… 제 지원신청서는 20여 쪽 분량”
“심사기준 아닌 피해사실만 발췌해 악용”
“심각한 명예훼손, 국회의원 권한 남용”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작가.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39) 씨가 ‘피해사실 4줄만으로 코로나19 피해 예술지원금을 받았다’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주장에 “거짓말”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11일 문씨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께 문씨는 “곽상도 의원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문씨는 “저의 지원신청서는 20여 쪽에 달하고, 저의 예전 실적, 사업 내용, 기대 성과, 1400만원이 필요한 이유 등이 작성돼 있다”며 “곽상도 의원 등은 그중 피해 사실만을 발췌해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피해 사실은 심의 기준이 아니라는 사실이 지원금 공모에 명시됐고 저는 그에 맞춰 피해사실을 요약하여 작성한 것”이라며 “곽상도 의원은 이 지원금 심사와 관련된 거의 모든 자료를 확보했으니,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즉, 제가 뽑힌 이유가 피해 사실 말고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숨기고, 피해사실 네 줄만으로 대통령 아들이 지원금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심각한 명예훼손이며, 국회의원의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원금은 예술가 피해 보전이 아니라, 유망한 예술활동을 선발해 제작 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력 있는 유명 작가들이 뽑힐 가능성이 높고, 영세 작가 지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씨는 “이 지원금의 심의 기준은 다음과 같이 공지돼 있다”며 ‘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20점), 사업수행역량 및 실행능력(60점), 사업의 성과 및 기여도(20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원신청서의 피해 사실이란 것은 지원자들의 주장일 뿐, 사실로 검증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린다”며 “지원금 심의가 그것들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락에 반영할 수 없음은 쉽게 예상된다. 그래서 피해 사실은 심의 기준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씨는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거짓인 부분만을 확대 왜곡해 유포하고 있다”며 “이런 짓은 멈추어 달라”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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