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태년 “포스코 또 산재…실망 넘어 분노 느껴”
“특별근로감독 적극 검토해야”
22일에는 9개 기업 불러 청문회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9개 대기업 경영책임자를 불러 ‘산업재해 청문회’를 개최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다시 사망한 포스코를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용노동부를 향해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또 ㅎ나분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유명을 달리했다”며 “중대재해법 등 관련 법률 제정되는 등 사회적 논의와 대책마련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서 산재사고 반복되는 현상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 회사라는 명성이 부끄럽지 않게 최고경영자가 책임지고 안전대책 마련에 최선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한 김 원내대표는 고용노동부에도 “이번 사고 발생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벌하기 바란다. 아울러 산재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실시를 적극 검토해달라”꼬 덧붙였다.

지난 1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을 처리한 민주당은 오는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포스코 등 9개 기업을 대상으로 산재사망사고의 원인과 문제를 진단하는 청문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당 지도부가 나서 산업안전보건청 신설을 추진하는 등 기업의 산재사고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재계를 비롯해 당내 일부에서는 “중대재해법 통과에 이어 설 연휴 직후 대기업 경영책임자를 불러 벌 세우듯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우려도 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산재사망사고가 확실하게 줄어들 수 있도록 실효적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