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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를 만든 7개 키워드와 37권의 책…‘방탄 독서’ 출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노래나 뮤직 비디오의 모티브가 됐거나, BTS가 읽고 추천한 작품 중에서 37권의 책을 분석한 ‘방탄 독서’가 출간됐다.

이 책은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근무하는 최병관 작가가 집필했다. 작가는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듣고 ‘참! 멋지다’라고 생각한 후 시중에 나와 있는 BTS 관련 책을 모조리 섭렵하던 중 그들의 지금을 있게 한 책들은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됐다.

지난 2019년 참석한 ‘BTS 인사이트 포럼’에서 BTS 신드롬을 문학, 미술, 인문학,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분석하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이 현상을 파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방탄 독서는 모두 7개의 키워드로 책들을 묶었다. 7개의 키워드는 정체성, 본질, 모험, 성장, 소통, 사랑, 위로 등이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정체성이라는 키워드가 하나 생성되었으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라는 자조 섞인 한 문장을 통해 본질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한다. 모험 키워드는 ‘탐험가 없는 안전한 나라’를 탐구하기에 이르렀으며, 성장이라는 단어를 통해 우리의 아픈 젊은 날을 되돌아본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대한 고민은 소통 키워드로 귀결된다. 인류의 영원한 화두인 사랑이라는 주제는 빠지지 않고 한켠을 차지하고 있으며, BTS 음악적 세계관과 독자를 연결하는 위로라는 키워드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가족보다 방탄이 좋냐?”는 힐난이 쏟아졌지만 그들을 완성해낸 책 37권을 읽어야만 했고, 이를 7개의 키워드로 분석하여 ‘방탄 독서’를 출간하게 됐다.

이방인, 어린 왕자,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달과 6펜스와 같은 고전을 시작으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Q84,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82년생 김지영, 소년이 온다, 아몬드와 같은 현대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도 폭넓은 독서 스펙트럼을 보여준 BTS를 북큐레이터의 자격으로 모시기로 한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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