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DJ·미켈슨, ‘페블비치 텃밭’ 진검승부
AT&T 페블비치 프로암 11일 개막
최다승 미켈슨, 6번째 우승 조준
더스틴 존슨도 2승 획득한 강자
최경주·강성훈·김시우·노승열 출격
이경훈·임성재·안병훈 등은 휴식
호주교포 이민우 PGA 투어 데뷔
코로나19로 유명인 불참 아쉬워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화려한 풍광 속에서 골프 지존들의 자존심 건 ‘텃밭’ 싸움이 펼쳐진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왼손 황제’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막되는 미 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격한다.

존슨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준우승 2회와 공동 3위와 4위, 5위를 한번씩 차지했다. 올해 미 본토 첫 출격 무대를 이 대회로 선택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7일 끝난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샷 감각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압도적인 우승후보 1순위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PGA 투어 시즌 2승째를 보탤지 기대된다.

미켈슨은 아예 ‘페블비치의 왕자’로 불린다. 이 대회서 역대 가장 많은 5회 우승을 일궜다. 지난주 사우디 대회에서 공동 53위에 그치긴 했지만 ‘텃밭’에서의 관록을 무시할 수 없다. PGA투어닷컴은 미켈슨이 6번째 타이틀을 겨냥하고 있다며 주목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강성훈이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2016년 이 대회 2라운드 몬테레이 페닌슐라 코스에서 60타를 쳐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다.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아쉬운 점은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7051야드),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코스(파72·7041야드), 몬테레이 페닌슐라 코스 등 3개 코스에서 열렸던 이 대회가 올해는 강성훈이 코스레코드를 갖고 있는 몬테레이 페닌슐라를 뺀 나머지 두 코스에서만 열린다는 것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강성훈 외에 ‘맏형’ 최경주, 올시즌 1승을 보유한 김시우, 노승열 등이 출격한다. 올해 첫 대회부터 5주 연속 강행군을 펼쳤던 임성재와 피닉스오픈 준우승자 이경훈, 안병훈은 이번주 휴식을 취한다.

주목할 선수 중 한명은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호주교포 이민지의 동생 이민우(23)다. 이 대회를 통해 PGA 투어 데뷔전을 갖는다. 지난해 2월 유러피언투어 빅 오픈에서 프로 첫 우승을 거머쥔 이민우는 미 골프채널 선정 ‘2021년 기대되는 유망주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투어에서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5위(323.68야드)에 오를 만큼 장타력이 주무기다.

한편 이 대회는 프로골퍼들과 인기 유명인사들이 함께 골프 실력을 겨루는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져 뜨거운 관심을 모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프로 선수들만 출전하게 돼 다소 맥이 빠졌다. 역대 대회엔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NFL 스타 톰 브래디, 할리우드 스타 케빈 코스트너,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 등이 참가했다. 관중 입장도 2주 만에 다시 금지됐다.

조범자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