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장애인위원장 등 초선 31명, ‘조현병’ 비하 표현 사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왼쪽에서 세번째)[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국민의힘 중앙장애인위원장인 이종성 의원은 8일 자신을 포함한 초선 의원 31명이 최근 정부비판 성명에서 조현병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사려 깊지 못한 표현으로 정신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국민의힘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변화를 이끌어야 할 초선의원들이 기성 정치인들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 것에 대해 초선의원 일동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대북 원전 지원 의혹과 관련해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게 아니라면 집단적 조현병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정신장애 관련 단체들은 “혐오 표현의 대상으로 정신장애인을 사용하는 정치인들의 장애 감수성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