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 42조 사상 최대 [株포트라이트]
1월 이어 2월 들어서도 31조원대 유지
신용융자잔고 20조원, 예탁금 66조원 상회
증권업 이익 증가 기대에도 저평가 심화

[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 주식시장이 1월말 조정을 딛고 2월 재차 반등에 나서면서 증시 상승의 최대 수혜로 꼽히는 증권주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호실적의 축포를 쏘아 올린 증권사들이 증시 랠리 재가동에 힘입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과 함께 주가 랠리를 펼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1903.9로 마감한 코스피 증권 지수는 지난 5일 1999.08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약 5%로, 코스피 지수의 새해 상승률 8.6%에 못미치고 있다.

지난달 초 사상 최대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는 등 강한 상승 흐름이 나오던 시점인 11일 2158.29까지 상승하던 증권 지수는 이후 증시가 3200선의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횡보 흐름을 보이자 조정을 보이며 하락해 있다.

시장 대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증시에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여전히 활발한 상태여서 약정수수료와 신용이자수익을 기반으로 1분기에도 실적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4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25.1%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고객 예탁금도 최고 74조원에 달한 뒤 지난 4일 66조원을 기록하며 증시 대기 자금 또한 풍부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의 이익 기여도가 높은 신용융자잔고는 지난달 7일 20조원을 넘어선 뒤 지난 4일까지도 20조2600억원 선을 유지 중이다.

이달 들어 일평균 거대래금은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지난 5일까지 평균 31조8000억원에 달하고 있어 개인들의 주식 투자 참여는 여전히 활발한 상태다. 지난해 이 정도 규모의 거래대금을 넘어선 달은 12월이 유일하다.

거래대금 증가는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는 거래대금이 1조원이 증가할 때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최소 0.3% 개선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의 경우 미래에셋대우(0.2%P),한국투자증권(0.2%P), NH투자증권(0.3%P), 삼성증권(0.3%P), 키움증권(0.5%P) 등으로 추산됐다.

이를 토대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권업종의 저평가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현재 주식시장 내 증권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1.1%에 불과한 상태로, 2007년 4.4%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반면 이익 비중은 5.5%에 달한다.

코스피와 비교한 지표에서도 현저한 저평가가 두드러진다. 12개월 선행 코스피 PER(주가수익비율)은 14배를 적용받고 있는 반면, 증권업종은 5.8배에 불과하다.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또한 코스피가 1.2배인 데 반해, 증권업종은 0.6배에 그친다. 코스피 지수 대비 각각 58%, 47% 할인받고 있는 상황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주식시장 활황과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독보적인 수혜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억눌려져있는 증권업종을 소외시킬 이유는 없다” 라며 “주식시장의 호황이 은행 예금의 낮은 수익성을 대체하면서 자금흐름이 증권사로 이전되는 현 상황은 명백한 증권업종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소”라고 분석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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