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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우호 괴테학회장 “韓~獨 연결 대표적 학술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
지난달 취임, 향후 2년간 다양한 학회활동 추진
3월27일 정기학술대회 열고 일반인과도 소통강화
“독일과의 문화·경제교류 채널 긴밀화에 일조할것”
조우호 신임 한국괴테학회 회장.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독일 괴테협회와의 교류를 더욱 강화해 한국과 독일을 연결하는 대표적 학술단체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지난 1월 한국괴테학회장에 취임한 조우호 덕성여대 교수는 8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조 신임 괴테학회장은 “한국과 바이마르 괴테협회의 교류를 통해 한국과 독일의 심층적이고 긴밀한 문화와 경제 및 정치 교류 채널을 만드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신임 회장은 지난달 취임했으며,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다양한 학회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괴테학회는 지난 1982년 독문학계의 핵심 원로교수인 곽복록, 강두식, 박찬기 등에 의해 창립된 후 지금까지 괴테 연구와 괴테 관련 학술 활동을 지원하고, 독일 및 독일의 괴테협회와 학술 및 인적교류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의 주요 학술단체다. 한국괴테학회는 독문학 교수 및 학술 연구자만으로 한정된 단체가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개방돼 있는 단체로도 알려져있다. 학회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외에도 예술과 자연과학 등 다양한 전공 영역 전문가 초청 강연과 세미나 등을 개최하거나 지원해왔다.

조 신임 학회장은 이에 대해 “그것은 괴테가 단순히 문학작품만 썼던 작가가 아니라 일생을 통해 바이마르 공국의 주요 행정가이자 정치인으로 활약하면서 지질과 광물, 기상, 색채론, 해부학 등 다양한 자연과학 및 의학 연구서와 논문을 낸 연구자이자 사회 문화 및 예술 분야 글을 쓰고 예술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 학회장은 지금까지 독문학과 다양한 영역의 융합 연구를 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일 경제학자들과 인문학과 경제학의 융합 연구를 심층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국미디어문화학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헤럴드경제의 칼럼리스트로도 활동했다.

조 신임 회장은 임기 중 사업 목표로 한국괴테학회의 진일보한 다양화, 개방화, 국제화를 꼽았다. 독일의 괴테협회(바이마르 괴테협회)는 독일을 대표하는 인물로서의 괴테 위상을 강조하면서 관련 학자 뿐 아니라 사회 각계의 저명인사와 주요 정치인이 찾고 일반 시민들 역시 회원으로 있는 단체인데, 한국의 괴테학회 역시 그런 방향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추진했던 사업인 괴테 작품의 번역과 괴테사전(1권 발행, 2권 근간) 외에 괴테 관련 학술서와 대중 저술을 학회 총서의 형태로 기획 발간하고, 다양한 강연과 세미나 및 행사를 통해 각계 학술연구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회는 오는 3월27일 정기 학술대회를 줌으로 개최해 독일 바이마르 괴테협회장(슈테판 마추섹 교수)의 실시간 강연과 토론을 준비 중이며 일반 시민들도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조 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를 ‘한국인이 사랑한 괴테’로 잡은 것은 이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그는 “바이마르 괴테협회장과는 유학 시절부터 잘 알고 있던 사이로, 괴테협회와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교류의 공식적 채널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3월 학술대회 내용은 한국괴테학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알릴 것이라고 한다. 그는 “괴테학회 활동을 여러 경로로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자세하게 전할 것이며,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각종 행사와 강연도 줌 등으로 계획하고 있으니 한국괴테학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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