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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안철수·국민의당, ‘김명수 임명’에 결정적 역할하더니”
서울시장 주자 羅, 安에 ‘책임론’ 견제구

나경원 전 의원.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은 8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거짓말과 정치적 중립 위반에 대한 논란에 휩싸인 일을 놓고 "과거 안철수(대표)의 국민의당이 김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 가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저는 김 대법원장의 탄생 때부터 걱정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이 야권에서 함께 서울시장 보선 주자로 뛰고 있는 안 대표에게 '책임론'을 씌우는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그는 이어 "그 당시 국민의당이 사실 30표 정도를 몰아줘 (김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이)통과됐다"며 "이런 상황을 갖고 온 (안 대표가)같은 야권 후보로 열심히 뛰고 있으니 모순적 형국"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나 전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선 정국에서)안 대표에게 끌려다닐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선 "국민의힘이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이겨야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 아닐까 한다"며 "우리가 야권 단일화라는 큰 명제를 거부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다만 최종 후보가 일반 시민 여론조사 100%로 이뤄지는 일에는 "사실 당원들이 속상해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도 포함한 그런 여론조사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당원들이)여러 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나 전 의원은 같은 당에서 경쟁하고 있는 오신환 전 의원과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의 견제구를 놓고는 담담하게 반응했다.

그는 특히 청년·신혼부부에 최대 1억1700만원 이자 혜택을 내건 자신의 공약에 오 전 의원이 '허경영'을 빗댄 '나경영'이라고 비판한 일에 대해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과 현실적인 비용추계상의 공약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조 구청장이 "바꿔야 할 옛날 불판"이라고 꼬집은 데 대해선 "이번 서울시장은 너무 어려운 자리"라며 "그래도 많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서울시를 (잘)이끌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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