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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겁박, 직업윤리 상실?"...윤서인, 정철승 '선전포고'에 맞불
윤서인 "법 잘 모르는 민간인 괴롭힌다는 법조인 처음"
"직업 윤리 상실한 것인가..." 비판 내놔
윤 씨, 앞서 정철승 변호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만화가 윤서인 씨 [연합]
윤서인 SNS 게시글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법적절차에 들어가겠다"며 만화가 윤서인 씨에 관한 소송 의사를 밝힌 정철승 광복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더펌 대표변호사)를 상대로, 당사자인 윤 씨가 "직업 윤리를 어디다 갖다 줬냐"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박 게시물을 남겼다.

6일 윤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법을 잘 모르는 너를 법으로 최대한 고통스럽게 괴롭혀주겠다고 공언하는 법조인은 처음본다"면서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을 겁박하려고 변호사 면허를 받은 것인가. 직업 윤리는 상실한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같은날 정 변호사가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설 연휴 동안 본격적으로 시간을 내서 집단 소송 준비에 들어갈 계획" 게시물에 대한 윤 씨의 대응인 것으로 보인다.

정 변호사는 해당 게시물을 통해서 "독립운동가 후손들 수천명이 참여하는 집단소송 형식으로 진행하기 위해 준비할 것들이 많아서 서면을 쓰고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미뤄오고 있었다"면서 "윤서인에 대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위자료 소송을 200~300명씩 끊어서 수십 차례에 걸쳐서 순차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라고 썼다.

윤 씨가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독립운동가 후손 및 친일파 후손 연관 게시글에 관해서 향후 법적 절차에 나설 뜻을 시사한 것이다. 윤 씨는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게시글에서 고급주택과 낡은 주택 사진을 게시하며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은 바 있다.

윤 씨가 SNS에 올린 게시글

양측간 갈등은 첨예하게 이어지고 있다. 윤 씨는 지난달 19일 "광복회를 대신해 저에게 소송을 건다는 정철승 변호사를 고소했다"면서 "모욕, 명예훼손, 협박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이에 맞서,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윤 씨를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왔다.

정 변호사가 200~300명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 준비를 시사한 상황에서, 양 측간 갈등은 향후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서인(왼쪽) 씨와 정철승 변호사. [연합]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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