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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덤펍 점주들 “방역수칙 준수 가능…집합금지 풀어달라”
이태원 집단감염 뒤 집합금지 시설 지정
“대화하지 않고도 영업 가능” 점주들 호소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착한홀덤펍점주연합의 생존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의 가슴에 근조 리본이 달려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에 홀덤펍 점주들이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보상 및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지난해 집단감염 발생 이후 집합금지 업종이 된 홀덤펍 점주들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14일까지 유지한다는 정부 발표에 “모든 방역수칙을 다 지킬 수 있으니 영업을 하게 해달라”며 호소했다.

‘착한 홀덤펍 점주연합회’ 회원 9명은 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하며 “지난해부터 집합금지가 이어져 월세, 생활비, 밀린 임금 때문에 사지에 몰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모든 방역수칙을 다 지킬 수 있으니 일방적인 판단을 내리지 말고 우리와 대화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홀덤펍은 술을 마시며 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주점이다. 지난해 12월 이태원 일대 홀덤펍에서 집단감염이 발발한 뒤 집합금지 시설로 지정됐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서도 홀덤펍은 클럽·콜라텍·단란주점·헌팅포차·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함께 영업금지 조치가 오는 14일까지 유지됐다.

홀덤펍 업주들은 “대화를 하지 않고도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어서 술을 마실 때 외에는 마스크를 벗지 않고 매장 운영이 가능한 곳”이라며 “일반 음식점보다 감염 위험이 낮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요구하는 방역은 성실히 이행할테니 지금과 같은 집합금지 업종에서 제외해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성명서 낭독 후 ‘집합금지는 자영업자 사형선고’, ‘장사할 수 있는 자유를 달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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