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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호정, 국회서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꼰대”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성명서 발표
“이번 사태로 정의당 존재 가치 사라져”
류호정 정의당 의원.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뉴스24팀]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수행비서 부당해고 논란에 휩싸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향해 “그간 국회서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꼰대”라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5일 ‘류호정 의원에게 절실한 두 가지는 성찰과 사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본인 총선 당시 ‘부당 해고’ 피해를 앞세워 당선돼놓고, 자신의 비서를 부당해고했다는 지적이 뼈아팠는지 법적 대응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목불인견(目不忍見)이라는 말도 아깝다. 듣도보도 못한 새로운 꼰대”라고 했다.

전날 류 의원은 각종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며 최초 유포자 신모씨를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부당해고가 아니다”며 “국회 보좌진은 근로기준법, 국가공무원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협의회는 “국회 보좌진이 국가공무원법상 별정직 공무원에 해당하며, 이를 동법에 따라 국회 규칙으로 정하고 있다는 조문 정도는 국회 근무자라면 다 알고 있는 일반 상식의 영역”이라고 했다.

또 협의회는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하는 전 수행비서가 아이를 셋이나 키우는 엄마였다는 점도 문제라고 했다.

협의회는 “의원을 밀착 수행하느라 근무가 불규칙할 수밖에 없는 수행비서 업무는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에게 맡길 수 없는 성격의 일”이라며 “애초에 이런 업무 배치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했다.

협의회는 “정의당이 류 의원을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운 이유는 ’20대 여성 해고노동자‘였기 때문”이라며 “해고 노동자 출신인 류 의원이 해고 이유가 노동자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가 싸워 온 전형적인 사측 입장이며 심각한 자기부정”이라고 했다.

협의회는 “이번 사태로 정의당의 존재 가치는 사라졌다”며 “보좌진은 언제든지 갈아치울 수 있는 의원의 ‘소모품’ 정도로 여기는 인식 수준이 국회에 경종을 울렸고, 이를 계기로 보좌진에게도 면직 예고제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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