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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주앉은 안철수-금태섭…“제3지대 단일화, 2월말~3월초”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서 비공개 회동
“단일화 방식, 실무진 협의…금주 시작”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단일화 방식을 협상하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만나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단일 후보 선출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3월4일 전인 2월말에서 3월초 사이에 결정될 전망이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금 전 의원과의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최종 후보 선출이) 3월 4일이라고 한 걸로 기억한다. (제3지대 단일 후보는) 그보다 좀 더 빠르게 2월말에서 3월초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여론조사 등 단일화 방식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은 실무진 논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금 전 의원이 제안한 설 명절 이전 TV토론 여부 역시 실무자 선에서 논의키로 했다. 다만, 협상에 나설 실무진의 규모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안 대표는 “(첫 번째 실무진 협상은) 시간을 그렇게 늦추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며 “아마도 토요일(오는 6일) 전에는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단일화 방식을 협상하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하고 있다. [연합]

안 대표는 금 전 의원에 대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동료 아니겠나. 그건 금 후보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들까지 모두 포함해서 드리는 말씀”이라며 “정책경쟁, 비전경쟁을 통해 ‘야권은 다르구나’ 그런 모습으로 국민들께 신뢰를 받는 것이 이번 경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으로 안 대표의 선거를 도왔다. 9년만에 경쟁자로 만난 셈이다.

금 전 의원도 “서로 인간적으로 가깝다. 안 대표가 새 정치를 들고 나온 것이 2011년이고, 2012년 대선 당시 저로서는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왔다”며 “제가 도왔다고는 하지만 저로서도 많은 경험을 쌓고 배웠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로부터 9년 지났으니까 우리 정치에도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가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놓은데 대해서는 “여론조사 외 다른 방식이 뭐가 있나 잘 모르겠다”며 “안 대표나 저나 특이한 (여론조사) 방식을 고집하지 않아서 ‘여당 후보를 상대로 누가 이길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그런 방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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