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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사 단 9일…악마의 편집” 진상위 재반박…‘미스트롯2’ 논란 점입가경!
심사 공정성,아동·청소년 출연진 권익 보호 논란에 휩싸인 내일은 미스트롯 시즌2[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내일은 미스트롯 시즌2’(이하 미스트롯2)의 공정성 논란에 대해 TV조선 측이 “사실 무근”이란 입장을 밝혔지만, 의혹을 제기한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가 이를 재반박했다.

진상위는 “지난 시즌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의 경우 지원 기간과 녹화일 사이의 공백 기간이 1~2달가량 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미스트롯2’는 그 기간이 불과 9일밖에 되지 않았다”며 “단 9일 만에 모든 지원자들의 심사를 완료하여 첫 촬영에 돌입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기에, 제작진 측의 명쾌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상위는 4일 성명문을 통해 이같이 공정성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진상위는 “내정자 의혹 및 공정성 문제를 ‘악성 허위 사실’로 단정한 ‘미스트롯2’ 제작진에 유감”이라며 “지난 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진정서는 오디션 지원자들의 증언을 통해 제기된 의혹을 한데 모아 정리한 것이다. 해당 진정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다부처 민원으로 지정돼, 향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판단도 받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진상위는 공정성 논란에 대한 제작진의 해명을 재차 요구했다. 진상위는 “‘미스트롯2’ 최종 마감일은 10월 31일이었다. 모집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방송 출연자 100여 명을 확정 지었음에도 계속 모집해 지원자를 늘리기만 하고 일부 지원자의 메일은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고 이번 논란의 문제점을 재차 언급했다.

진상위는 ‘모든 참가자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미스트롯2’ 제작진의 입장에도 반박했다. 진상위는 “참가자들이 원하는 방향도 아닌 제작진 측이 구상한 그림대로 무대가 이루어졌고, 그 무대로 인해 한 참가자는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됐다”며 “한 참가자는 사실과 다른 방향이 방송 화면에 비치는 ‘악마의 편집’으로 수많은 악플 세례까지 받아 피해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내일은 미스트롯2 방송 화면 캡처]

또 진상위는 아동·청소년 출연진들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는 제작진의 입장에 대해선 “제작진 측이 ‘미성년 연예인 등에 대한 권익 보호 방안’의 세부 사항을 철저히 지켜가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했으나, 방송통신위원회 가이드라인이 시행된 지난 18일 이후에도 TV조선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에 아동·청소년 출연진에 대한 악성 댓글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TV조선 측은 진정서가 접수된 이후 뒤늦게 해당 유튜브 영상에 대해 댓글 차단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진상위는 지난 1일 ‘미스트롯2’의 공정성 및 미성년자 권익 침해 등의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스트롯2’ 제작진 측은 3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일부에서 악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한다”며 “근거 없는 사실과 무분별한 억측으로 프로그램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기획부터 프로그램 구성, 편집 등 프로그램 전방위로 참여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모든 참가자가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기 위한 도움을 드리는 차원이며 이는 어느 오디션에서나 적용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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