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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식물원, 씨앗 500점 저장기관 기탁
식물종자 블랙박스. [서울시 제공]

서울식물원이 개원 뒤 2년여 간 모아 온 씨앗을 종자저장기관에 기탁해 미래세대를 위해 영구히 보관한다.

서울식물원은 4일 선제비꽃, 솔비나무 등 자체 보유 식물종자 500점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글로벌 시드볼트(Seed Vault)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자연재해, 전쟁, 핵폭발 등 지구 상의 재난으로부터 식물유전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된 시설로,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로는 세계 최초다.

이번 종자 기탁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지난해 종자 저장의 품질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블랙박스 저장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국·공립 수목원 기탁 사례로는 처음이다. 기탁기관이 블랙박스를 밀봉한 그대로 시드볼트에 저장된다.

기탁하는 종자는 선제비꽃, 대청부채, 솔비나무 등 멸종위기 또는 희귀·특산식물을 비롯해 총 500점(65과 289종)으로, 서울식물원이 자체 증식한 종자도 포함됐다.

서울식물원은 이번 기탁을 시작으로 식물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와 보전활동을 수행해 공립 수목원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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