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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 없는 중식, 팥소 없는 찐빵?…중심 “오일 프리” 눈길
해비치계열 종로 중식당 ‘中心’, 건강중식 선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중식이 맛있는 이유도, 살짝 꺼려지는 이유도 모두 기름에 있다. 풍부한 기름기 없는 중식은 마치 ‘팥소 없는 찐방’ 같은 것으로 일반에 인식돼 있다.

그런데 현대차 그룹사인 해비치가 서울 종로에서 운영하는 중식당 ‘중심’이 기름 없는 중식을 선언해 주목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중심’이 ‘건강한 중식’을 콘셉트로 기름에 조리하지 않은 광둥식 대표 요리를 선보이는 ‘오일 프리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3월말까지 ‘오향 닭 냉채’와 ‘간장소스 메로찜’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간장 소스 메로찜’은 강한 불을 가해 생긴 많은 양의 증기로 쪄내는 ‘청증(淸蒸)’ 조리법을 사용해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고 메로 본연의 맛을 살렸다고 한다. 대표적인 광둥식 요리다. 여기에 중심만의 특제 간장 소스를 더했으며 대파, 고수, 중국식 실당면 등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중심’의 오일프리 중식들

‘오향 닭 냉채’(샤오기)는 삶은 닭을 팔각, 산초, 대파, 생강 등을 넣은 찜기에 오랜 시간 쪄낸 뒤 차갑게 식혀서 오이, 고수, 대파 등을 곁들인다.

짧고 굵은 기름조리 보다는 길고 증기 많은 찜 요리법이다.

‘중심’은 센불에서 빠르게 조리한 음식으로 인식되는 중식에서 벗어나,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오랜 시간 정성 들여 만든 요리를 여유롭게 즐기는 ‘슬로우 중식’을 표방해 왔다.

이러한 콘셉트에 맞춰, ‘중식은 기름진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정성 들여 준비한 ‘건강한 중식’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중심’은 앞으로도 건강한 중식을 연구해 새로운 요리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중심’이 성공을 거둔다면 한국식 건강중식의 새로운 획을 긋게 된다. 국산 만두의 세계 석권에 이어 한국화된 중식의 전방위적 득세를 도모하는 중심 허브가 될 수도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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