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복학왕 캡쳐]

[헤럴드경제=뉴스24팀] 웹툰작가 기안84(37)가 웹툰 ‘복학왕’을 통해 또 다시 부동산 시장 폭등을 풍자했다.

지난 2일 네이버 웹툰에서 공개된 복학왕 329화 ‘입주 2화’에서 아파트 청약에 당첨돼 고급 아파트에 입주한 주인공과 그렇지 못한 인물의 미묘한 심리가 그려졌다.

새 아파트 이사 당일, 주인공은 이삿짐을 정리해주는 인부들과와의 이야기를 나누며 아파트 값이 폭등할 것이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에 주인공이 “돈을 그렇게 쉽게 벌어도 되나”고 묻자 인부는 “그렇게 벌지 어떻게 버느냐. 월급 모아서 부자 되려고 그랬느냐”라고 반문한다.

이후 주인공은 지인의 중식당에서 배달을 시킨다. 새 아파트로 이사온 주인공을 못내 부러워하던 배달부 지인은 현관문을 쉽게 열지 못하자 욱하는 마음에 현관문을 발로 차 부숴버린다.

주인공이 항의하자 지인은 “물어줘? 어차피 집값 많이 올랐잖어” “누군 일해도 100만원 벌고 누군 앉아서 10억 번다”고 현실을 조소한다.

또 문을 부수는 장면에서 “똑같은 신분에서 한명은 귀족, 한명은 노예. 그것을 결정한 것은 직업도 아닌 아파트였다”고 적었다.

부동산 시세가 폭등하는 현실과 그 속에서 나타나는 유주택자와 무주택자간 미묘한 심리적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그러나 일부 독자들 사이에서는 등장인물이 문을 걷어차는 장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등장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앞선 회차에서 집값에 놀라 머리가 깨지는 장면을 그렸다 일명 ‘대깨문’ 비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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