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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조직문화 외부 컨설팅 받겠다…성희롱 처리 매뉴얼 만들 것”
전국위원회 다시 열어 보궐선거 공천 결정
“7일 동안 2차 가해 250건 접수…대응 계획”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논란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진 정의당이 제도 개선을 위해 외부 컨설팅을 받아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동시에 정의당은 성희롱 처리 매뉴얼 마련과 함께 제보받은 2차 가해 내용을 검토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배복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은 3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 조직문화개선 추진단 단장으로 교육연수원장인 박지아 원장을 인선했다”며 “우선, 당차원에서 조직문화에 대한 인식을 실태조사 하고,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실태조사와 함께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컨설팅을 받아 개선사항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여 그 결과에 따른 성실한 실천으로 모든 당원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며 “사건 초기대응 시스템은 당내 의견을 수렴하여 성폭력. 성희롱 처리 매뉴얼과 함께 당내 절차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태 초기부터 당원을 대상으로 접수했던 2차 가해 사례에 대해서는 “7일 동안 250여 건의 의견과 제보가 있었다”며 “피해자에 대한 비난과 의심, 부적절한 표현, 허위사실 등이 주된 내용이었다. 유튜브 채널 및 언론에서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내용에 대해 검토해 관련 기관에 정정 및 후속 조치를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이와 별도로 이번 사태에 대한 영상자료를 제작해 당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를 열어 지난 전국위원회의에서 결론내지 못한 4ᆞ7 재보궐 후보공천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황순식 당 비상대책위원은 “국민들께서 ‘그래, 어려운 결정 잘 했다’고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변화에 걸맞는 새로운 진보의 길을 다시 개척해 나가겠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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