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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직격탄 맞은 여행업계…하나투어 결국 사옥 매각
지난 해 매출 82% 감소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25일 오후 영업을 종료한 서울의 한 여행사 사무실에 집기가 널브러져 있다. 최근 여행업계는 1위인 하나투어가 인력 감축에 나서는 등 여행업계 전반에 걸쳐 영업 적자로 인한 구조조정이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80% 이상 급감하며 1000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자 결국 본사 사옥을 매각하기로 했다.

하나투어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1095억원으로 전년(6146억원)보다 82.1% 줄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96억원 흑자에서 1146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20억원에서 2203억원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고객 모집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수입이 끊겼고 이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매출액을 웃도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업 수익 감소로 영업이익이 줄고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투어는 이날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건물 등 940억원어치의 부동산을 시티코어 디엠씨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 대상 자산은 하나투어 전체 자산(1조76억원)의 9.3% 규모다.

하나투어는 “이번 자산 처분은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투어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익 악화로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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