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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300인 엔지니어' 영입…속도내는 애플카 [TNA]
전기차 개발 SPG 300여명 채용 공고
배터리부터 안전 모델링 까지 섭렵
"애플카 생각보다 빨리 등장할 듯"
애플카 상상도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현대차그룹과 협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애플카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애플이 300여명의 자동차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그 실체가 곧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2일 테크리퍼블릭 등 IT 전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지난해 말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기차 배터리, 도로 안전 전문가 등 자동차 분야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총 채용 규모는 300명 이상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특별 프로젝트 그룹(Special Project Group)에 소속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PG는 애플카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졌죠.

애플은 지난 2018년 테슬라의 더그필드 수석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SPG를 맡겼습니다. 더그 필드 부사장은 지난 2014년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애플 내에서 전기차 개발을 주도하던 인물입니다. 내부 의견 충돌로 2016년 테슬라로 자리를 옮겼다가 돌아왔죠.

애플이 내놓은 채용 공고의 범위를 보면 애플이 전기차 개발에 '진심'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고 포지션 대부분이 전기차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리튬 이온 배터리의 개발을 주도할 배터리 셀 특성 엔지니어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미국자동차공학회(SAE) 및 기타 관련 표준에 전문지식을 갖춘 안전 모델링 엔지니어 ▷전자 시스템과 모터 제어 및 결함 분석 방법론 전문 엔지니어 ▷AC/DC 컨버터 설계 및 구현을 위한 전문 엔지니어 등입니다.

배터리부터 구동계, 안전 설계까지 모두 애플이 직접 관여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업체나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와 협업을 하더라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죠.

테크리퍼블릭은 "애플이 자동차 관련 인력을 대거 채용했다는 것은 애플카가 생각보다 빨리 도로에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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