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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 중 5명 “사적모임 금지 하더라도 가족만남 허용해야”
사적모임금지 효과엔 긍정 평가…74% '방역에 도움'
재택근무는 5명 중 1명꼴로 '경험 있다' 응답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5명 이상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를 시행하더라도 가족 간 만남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DB]

정부는 오는 설 연휴(2.11∼14)에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하고 직계가족이더라도 사는 곳이 다를 경우 4인까지만 모일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국민 절반 이상이 명절 때 가족 간 만남에 대해서는 지침을 완화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시한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28일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 다수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 74.4%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가 3차 유행 차단에 효과적이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22.1%에 그쳤다.

향후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할 때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를 시행해야 하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낸 응답자도 85.7%에 달했다. 12.1%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기념회, 설명회 등 행사에 50인 또는 100인 이내로만 모일 수 있도록 한 조치에 대해서도 68.7%는 긍정적인 반응을, 26.5%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앞으로도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할 때 행사 참가 인원을 제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중이용시설 제한보다 사적 모임 금지조치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74.8%였다.

그러나 가족 간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하는 조치에는 상당수가 불만을 드러냈다. 사적 모임을 금지하더라도 가족 간 만남은 허용해야 하냐는 질문에 56.1%는 '그렇다'고 답했고, 41.0%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사적 모임을 몇 명 이상부터 금지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중 6명꼴로 현행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1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해야 한다거나(19.6%),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해야 한다는(17.9%) 입장도 있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재택근무를 한 적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23.4%에 그쳤다. 76.6%는 재택근무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기업 내 재택근무가 활성화되어 있다고 보는 응답자는 28.5%,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는 65.8%인 것으로 나타났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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