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9시 30분쯤 전북 김제시 검산동의 한 도로에서 만취 20대 운전자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50대)가 숨지고 제네시스 차량이 불에 탔다. 사진은 사고가 난 차량.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20대 운전자가 만취해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50대 배달원이 숨졌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쯤 김제시 검산동의 한 도로에서 A(28)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달리다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50대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5％로 면허 취소 수치(0.08％)를 넘는 상태였다.

사고가 난 제네시스 차량. [연합]

20대 운전자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불이 붙어 64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술에 취한 30대 벤츠 운전자가 오토바이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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