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1일(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20-2021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브라이턴의 솔리 마치와 볼을 다투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하위권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충격패했다. '단짝'을 잃은 손흥민이 5경기째 골맛을 보지 못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20-2021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버풀전(1-3 패)에 이어 2연패. 토트넘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리그 6위(승점 33)에 머물렀다.

손흥민의 골 침묵이 길어지면서 팀도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꾀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6일 브렌트퍼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에서 득점한 뒤 5경기(리그 4경기·FA컵 1경기)째 골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올시즌 EPL에서 12골 6도움(시즌 16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경쟁을 벌이던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가 이날 웨스트햄전서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득점 2위 손흥민과 차이를 3골로 벌렸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브라이턴에 끌려다녔다. 결국 브라이턴은 전반 17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선제골이 터졌고 이를 끝까지 잘 지켰다.

손흥민은 단짝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상대 수비의 집중견제를 받았다. 슈팅 2개(유효슈팅 1개)가 전부였다. 후반 6분 페널티 오른쪽서 날린 오른발슛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됐고 후반 30분엔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또다시 오른발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경기 후 현지 언론의 박한 평가를 받아야 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8점을 줬다. 팀내에서는 토비 알데르베이럴트(7.6점), 벤 데이비스(7.3점), 탕귀 은돔벨레(7.2점)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점수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지원이 부족하긴 했지만 공을 잡았을 때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혹평을 남기며 4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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