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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1억원 이상 연봉자는 60% 이상이 아니라 46.4%"김웅 의원 글 반박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KBS가 김웅 국민의 힘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KBS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웅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에 대한 KBS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한다고 했다.

우선, ‘KBS 직원 중 1억 원 이상 연봉자가 60% 이상’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KBS는 "직원 중 실제 1억 원 이상 연봉자는 2020년도 연간 급여대장 기준으로 46.4%다. 이 비율은 2018년 51.7%에서 꾸준한 감소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KBS가 보내준 자료에 따르면, 1억 원 이상 연봉자 비율은 2018년 51.7%, 2019년 48.8%, 2020년 46.4%다.

이어 "KBS는 국가기간방송으로서 ‘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종일방송 시행’,‘위성방송 실시’등 국가 행사 및 정책에 맞춰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후반까지 대규모 인력을 채용했다. 이런 탓에 이 시기 채용된 직원들은 근속연수가 높고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또한 KBS는 정년연장 시행과 자체적인 자구노력을 반영해 최근 수년간 신입사원 채용을 최소한으로 억제해 왔기 때문에 2020년 말 기준(2020년 12월 기준) 평균연령은 만 45.9세,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8.5년으로 높은 편이다"고 전했다.

KBS는 "향후 5년간 KBS에서는 고연봉자 908명이 퇴직하게 된다. 무엇보다 KBS는 최근 3년간 임금인상률을 평균 약 0.6%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임금을 동결했다"라면서 "사장 및 임원들의 경우 2017년 이후 3년 연속 임금을 동결했고, 사장은 2020년 임금의 20%를 반납하는 등 집행기관 전원이 2019년 이후 임금의 일부를 반납했다. 이런 여러 가지 노력으로 향후 평균 연봉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고 했다.

KBS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방송 미디어 직종 연봉은 다른 업종에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것은 사실이다. KBS도 전반적인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적정 수준의 임금 수준은 유지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KBS는 국민의 방송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자구노력을 이행해 오고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근속 연수가 긴 고연봉자들이 정년 등으로 대거 퇴직하고 대신 적정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경우 향후 직원 평균 연봉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번째로 김웅 의원의 ‘1억 원 이상 연봉자 중 무보직자가 2,053명’이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KBS는 "김웅 의원은 2020년 기준 1억 원 이상의 연봉자 중 무보직자 비율이 2,053명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또한 사실과 다르다. 2020년 무보직자는 1,500여 명 수준으로 김웅 의원 주장보다도 500여 명 이상 적으며 향후 인력구조 조정 이후 일부 신입사원이 충원되면 인원과 비율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 "또한, 무보직자라 할지라도 국장, 부장 등의 직책을 갖고 있지 않을 뿐이지 모두가 방송제작 등 현업 일선에서 실무인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KBS는 "특히 2020년 1월 직급체계 개편을 통해 과거 최상위직급인 관리직급과 1직급을 전면 폐지함으로써 상위직급자의 보수 수준을 크게 억제하고 조직의 슬림화를 추진했다. 실제로 해당 직급 인원은 2015년 337명에서 2020년 209명으로 감소했으며 앞으로도 해가 갈수록 더욱 줄어들다가 종국에는 그 숫자가 제로(0)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KBS는 "경영혁신을 위한 다양한 자구노력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공영방송이자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고품질 프로그램을 통해 공영방송의 공적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또한 KBS는 임금체계 개선, 직무재설계 등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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