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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5인이상 모임금지 연장…거리두기도 2.5단계 유지 유력
1주간일평균 424명…거리두기 2.5단계 범위 재진입
IM선교회 여파 지속·한양대병원 신규 집단감염 ‘속속’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2.5단계 연장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가 검사 대기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30일 중앙방역대책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8명이다. 직전일(469명)보다 11명 줄었지만,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1주일(1.24∼30)간 신규 확진자는 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으로 하루 평균 452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424명으로 집계돼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재진입했다. IM선교회 집단감염 이전에는 2단계 범위였다.

최근의 증가세는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 중인 가운데 서울 한양대병원을 비롯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른 영향이 크다.전날 기준으로 IM선교회 대안교육시설 6곳과 관련해선 총 355명이 확진됐다. 직전일(340명)보다 15명 늘었다.

또 ▷서울 한양대병원(누적 23명) ▷경기 수원시 요양원 2번 사례(26명) ▷수원시 일가족-유치원(15명) ▷광명시 지인모임(12명) ▷전남 화순군 면사무소(16명) ▷대구 북구 사무실(15명) 관련 등 전국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추세를 좀 더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31일 오후에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환자 증가세가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닌지를 단정할 수 없는 만큼 주말까지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불확실성이 커지는 최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전문가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단계조정 사항을 결정하되, 명절을 앞둔 시점에 혼선이 없도록 결정된 사항을 국민들께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의 경우 추가 연장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으나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할지, 아니면 완화할지에 대해서는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연장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끝나는 당일에 새 조정안이 발표되는 것과 관련해 일선 현장에서 이를 바로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그간 국민과 이해 당사자들의 대응 시간을 고려해 통상 기한 만료 이틀 정도 전에 후속 대책을 발표해왔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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