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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애, 박영선 직격 “공허한 공약…한마디 안할 수가 없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왼쪽),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 국회기자사진단]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주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공약이 공허하다”고 촌평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를 막 들었는데, 한마디 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과 ‘5년 내 공공분양 주택 30만 호 공급’ 공약에 대해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21분 콤팩트 도시’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서울의 모습은 집중화 현상이 있는 도심 중심의 도시가 아니라 다핵화 도시, 그 중에서도 그린 다핵화 도시가 돼야 한다”면서 “그린 다핵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서울에 21개 정도 그린다핵거점이 있으면 이것을 만들 수 있다. 삶의 모든 것이 21분 안에 해결 되는 콘셉트”라고 했다.

‘5년 내 공공분양 주택 30만 호 공급’과 관련해 ‘사유지를 어떻게 매집하느냐’는 지적에는 “민관협력으로 가능하다”라며 “일단 국유지·시유지부터 시작해서 이것을 시민들에게 보여드리면 충분히 여기에 공감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민의 공감을 위해선 보다 더 많은 토론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우상호 의원이 김 의원과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되면 단일화하겠다고 합의한 데 대해, 박 전 장관은 자신이 최종후보가 될 경우 “(김 의원과) 단일화가 필요하다면 했으면 좋겠다”면서 “김진애 의원님은 제가 좋아하는 도시건축가이시고 저는 도시기계학을 전공했다. 범위는 다르지만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그런 대화의 내용이 풍부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협상은 당과 당에서 결정할 일이지만 저는 김진애 후보님을 만나는 것 굉장히 좋아하는 일”이라며 “굉장히 유머감각도 있으시고 지식도 깊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김 의원은 “박 후보의 공약은 피가 돌지 않고 땀이 안 난다. 땅에 발이 붙어있지 않고, 사람이 없고, 보통시민의 삶이 빠져있다”라며 “큰일이군요. 어떤 그룹이 보좌하는지”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박 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두고 “준비된 무대, 프로가 붙은 형식, 장관을 위한 참여자 등장”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조감도 정치-투시도 정치(MB-오세훈식), 전문용어 차용 정치”를 ‘저어하는 정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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