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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더 잘한 아시아태평양, 국제관광업 손실 더 컸다
아시아태평양 -84%, 유럽 -71%, 미주 -69%
손실은 리먼 사태의 11배…세계관광기구 집계
아시아태평양은 인도, 필리핀, 일본 외엔 안정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국제관광객 감소율이 전년대비 컸던 곳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방역을 더 잘한 곳, 관광객이 더 줄었다.

29일 세계관광기구 집계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0년 국제관광객 증감율에서 다른 대륙에 비해 방역과 안전수칙을 잘 지킨, 한국, 호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은 -84%로 가장 큰 폭의 낙차를 보였다.

이어 중동 -75%, 유럽 -71%, 아프리카 -70%, 미주 -69%였다.

유럽과 미주는 여름철 이전부터 나라 간 국경이동의 자유를 부여했다가 대확산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아시아태평양은 민관이 협력하고 국민들 스스로 이동을 자제하면서, 서양문화 따라하기를 좋아하는 일본·필리핀·인도 등 극소수 국가를 제외하곤 일제히 상승세를 잠재우고 비교적 안정된 상황을 눈앞에 두고있다.

전체 증감율은 -74%였고, 관광업계의 손실은 1조3000억달러(약 1453조원)로 글로벌 경제위기가 정점을 찍었던 2009년의 11배 이상이었으며, 일자리 위기 1억∼1억2000만개로 집계됐다.

독일 정부가 강도높은 제한조치를 취하는 가운데, 28일 뒤셸도르프 국제공항 체크인 그라운드에 적막이 감돌고 있다. [EPA연합]

세계관광기구(UNWTO)는 “위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2023년까지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신 출시로 천천히 여행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를 요구하는 등 제한조치는 여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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