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대리 남친 생겼어?” 카톡 프사, 오늘부터 부장님은 못 봅니다 [IT선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애인과 찍은 프로필 사진, 간만에 나온 인생 셀카… 프로필 사진은 하고 싶은데 회사 사람들 보는건 싫다면?”

카카오톡이 28일부터 ‘멀티 프로필’ 기능을 제공한다. 친구 목록의 카카오톡 사용자들에게 각기 다른 프로필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카카오톡 버전을 최신으로 업데이트 한 뒤, ‘카카오톡 지갑’ 본인 인증을 거치면 사용 가능하다.

멀티 프로필은 기본 프로필 외에 최대 3개까지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지갑 서비스 가입후 카카오톡 친구탭→멀티 프로필 영역→ 추가 버튼을 누르면 생성된다. 각각의 멀티 프로필을 볼 수 있는 친구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한다. 예컨대, ‘셀카’를 가족과 친구에게만 보여주고 싶다면 멀티 프로필에 해당 사진을 올린 뒤 ‘친구 관리’ 탭에서 원하는 사람을 추가하면 된다. 친구 지정 해제 시 기본 프로필이 노출된다. 친구 추가가 되어있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기본 프로필이 나타난다.

[카카오톡 제공]
[카카오톡 제공]

멀티 프로필 기능은 일과 사생활 분리를 원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이 일상 생활과 업무 구분없이 모든 영역에서 사용되면서, 사생활 보호 관련한 이용자들의 요청이 증가했다. 김택수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난해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2020’에서 “상대에 따라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다를 수 있다”며 “카톡의 핵심인 관계 맺기와 관련해 직원들과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칭, 도용 등 악용에 대해서는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하고,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거친 ‘친구 관계’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로 악용 우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