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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설립, 한국 국가청렴도 세계 33위 끌어올렸다
2020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발표…韓 4년째 상승
덴마크·뉴질랜드 1위, 日 19위, 中 78위, 北 170위
한국이 국제투명성기구(TI)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100점 만점에 61점으로 180개국 중 33위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의 국가청렴도가 100점 만점에 61점으로 180개국 중 33위를 기록했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국제투명성기구(TI)는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결과를 발표했다.

전년대비 평가점수는 2점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국가별 순위는 6단계 올랐다.

2016년 53점으로 52위, 2017년 54점으로 51위, 2018년 57점으로 45위, 그리고 2019년 59점으로 39위를 기록한데 이어 4년 연속 상승세다.

부패인식지수(CPI)는 국가별 공공·정치부문 부패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더 나은 삶의 질 지수’와 ‘정부신뢰도’와 함께 문재인 정부가 정부혁신 3대 지표로 삼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반부패 개혁 의지와 노력이 평가받은 결과로 풀이했다.

구체적으로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 청렴사회민관협의회 등 범국가적 반부패 대응 체계 구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K-방역 성과,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 성공적 개최, 그리고 공수처 설립과 청탁금지법 정착 등 반부패 법·제도 기반 강화 등 반부패 개혁 노력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이 국제투명성기구(TI)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100점 만점에 61점으로 180개국 중 33위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CPI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권익위 제공]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CPI 평가 결과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했고 국가순위도 30위권 초반에 진입하는 등 괄목할만한 개선을 이뤘다”며 “그간 추진해온 정부의 반부패 개혁의 노력과 성과가 반영된 것이나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비춰볼 때 아직 부족한 측면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어 “이번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20위권 청렴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정부신뢰도 제고, 이해충돌방지법 조속 제정 등 반부패·공정개혁 노력을 가속화하겠다”면서 “관계 부처는 물론 국민들과 함께 청렴하고 공정한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범정부 반부패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익위는 오는 2022년까지 세계 20위권 청렴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덴마크와 뉴질랜드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위스와 핀란드, 싱가포르, 스웨덴이 공동 3위를 기록했으며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독일, 룩셈부르크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74점으로 19위, 중국은 42점으로 78위를 기록했고 북한은 18점으로 180개국 가운데 170위에 그쳤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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