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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정의용 청문회 맹탕 조짐…자료 제출 한 건도 안 응한다"
"흔한 매매계약서 하나 제출 안 해"
"후보자는 '배째라'식…與는 이를 비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맹탕이 될 조짐"이라고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의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 후보자 장남의 군 면제(전시근로역) 과정에서 불합리한 점은 없었는지 확인하려 해도 자료를 주지 않으니 확인할 길이 없다"며 "한 번도 거주한 적 없이 보유만 하고 있던 아파트가 혹시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 목적은 아니었는지, 그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 아닌지, 증여세나 소득세 등 세금은 제대로 냈는지 탈루 의혹 등 의심 가는 정황을 확인하려 해도 흔한 매매계약서 하나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어디 찾아볼 수 있으면 찾아보라'는 배짱인지 모르겠지만, 지난 1월20일 정 후보자가 지명된 후 1주일이 넘게 본 의원실이 요청한 자료는 한 건도 응한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어 "후보자는 '배째라'식으로 버티고 여당 의원은 그런 후보자를 비호한다"며 "대통령은 '청문회에서 많이 시달린 분들이 더 일을 잘한다'고 부추기고 있으니, 이럴 바에는 차라리 대통령과 여당의 주특기인 일방 '날치기' 처리 솜씨를 발휘해 청문회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위선·불통·오만·독선 정권이니 하는 비판도 이제 지겹다"며 "안 할 수 없으니 청문회 준비를 하지만, 그 대신 대통령이나 여당 대표는 두 번 다시는 마음에도 없는 '협치'라는 말로 야당 의원을 모욕하지 말라"고 다그쳤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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