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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문화재단, 강건·손광주 개인전 개최
강건 포스터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문화재단(대표 강헌)은 지난해 경기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각 예술가의 창작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기예술창작지원사업 시각예술분야 개인전 부문’에 ‘주목할 만한 작가’(2020년) 4인–강건, 권도연, 이재훈, 손광주–을 선정하고, 개인전 개최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각예술분야 창작지원프로그램은 경기도 시각 예술가를 대상으로 신작 창작지원금과 더불어 발표 전시를 지원하고,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작가의 차년도 개인전을 후속 지원하여 작가의 예술적 성장을 도모해왔다. ‘주목할 만한 작가’ 4인은 전년도 성과발표전시에서 동시대 현대미술의 지평을 확장하며 뛰어난 성취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어 최종 선정되었다. 그중 강건 작가와 손광주 작가의 개인전이 1월 29일부터 2월 21일까지 아트스페이스광교(수원)에서 수원시립미술관과의 공동주최로 열린다. (이재훈 작가 개인전은 지난 8월에 아트센터 화이트블럭(파주)에서, 권도연 작가의 개인전은 11월에 갤러리 소소(파주)에서 개최되었다.)

선정작가 강건은 이번 전시 타아상실에서 입체 작업 10점, 평면작업 7점을 선보이며, 그동안 진행했던 ‘타인이 생각하는 나’와 ‘내가 바라보는 나’의 간극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손광주 작가의 개인전 ‘파이돈’에서는 2019년 극지연구소 협력하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기획한 쇄빙연구선 아리호 승선 및 극지탐험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북극해를 탐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플라톤의 중기 대화편 중 하나인 ‘파이돈’을 영상화한 동명의 작업을 선보인다.

아라온호 항해기이자 낭독극의 형식을 빌린 파이돈은 기후 변화와 자원 개발의 각축장으로 사라짐의 위기에 처한 북극해의 현재를 ‘죽음이 철학적 삶의 완성’임을 논증한 소크라테스의 최후의 모습에 빗댄다. 아라온호의 일상과 연구활동, 북극해의 풍경은 순례와 전례, 그리고 묵상이라는 비가시적인 추도식의 장치로 재구성된다. 영혼 불멸에 관한 소크라테스의 믿음을 과거를 근원적으로 반복하는 자연 풍경으로부터 시각적으로 논증하고자 한다.

두 전시는 모두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오는 29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열린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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