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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춘절연휴 ‘집콕’하면 혜택 준다
이동 자제 권고…무료데이터 등

내달 중국의 설인 춘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이동 자제’를 주문하고 나섰다. 중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집단 감염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연인원 30억명에 달하는 춘절 이동행렬이 자칫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자오천신(趙辰昕)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사무총장은 27일 중국 국무원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춘제 연휴기간 동안 집에 머무르는 것은 코로나19를 물리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귀성 자제는 ‘권고’일 뿐이며 의무사항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자오 사무총장은 “단순히 고향에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만 접근해서는 안된다”면서 “귀성을 택한 이들도 편하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중국 6개 중앙부처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춘절 연휴 기간동안 귀성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특별 조치’를 발표했다. 강제로 귀성 행렬을 막기보다 비(非)귀성객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이동 규모를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정부가 발표한 이동 자제 장려 조치에는 온라인을 통한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공 확대, 무료 온라인 예능프로그램 시청 기회 제공, 무료 모바일 데이터 제공 등이 포함됐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연중 가장 중요한 명절 연휴에 국민들의 이동 자제를 권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춘절을 여느 때처럼 행복하고 안전하게 보내도록 한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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