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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회사 설립' 中바이두 美서 완전 자율주행시험 허가
캘리포니아서 바이두 등 6개 회사 허가
中서 이미 수백대 자율주행 차량 운행
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가 미국에서 완전 자율주행시험 허가를 받은 사실이 28일 알려졌다. 이 회사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회사를 세울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상하이 오토쇼에서 관람객들이 지리자동차의 최신 모델을 둘러보는 모습.[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의 검색엔진 기업인 바이두(百度)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당국으로부터 완전 무인 자율주행 시험 허가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긴급 상황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보조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시험이다. 바이두는 캘리포니아주로부터 6번째로 이 허가를 받은 회사가 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보조 운전자가 탑승하는 자율주행 시험 허가를 받은 회사 역시 58개사에 불과하다.

바이두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서니베일 거리에서 링컨 MKZ와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밴을 이용해 자율주행 시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바이두 측은 자율주행 시험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바이두는 현재 보조 운전자가 탑승한 자율주행 시험 차량 약 500대를 운행 중이다. 대부분은 중국에서 운행하고 있다.

바이두는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도 완전 무인 자율주행 시험을 실시 중이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무인 자율주행 시험 승인을 받었다.

바이두는 또 창사와 베이징 등에서 보조 운전자가 탑승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바이두는 중국 자동차회사 지리자동차와 손잡고 독자적인 전기차 브랜드 회사를 만든다고 밝혔다. 바이두의 독립 자회사로 운영되는 신생 전기차 브랜드는 바이두가 지분 과반을 보유하고, 지리자동차가 일부 지분을 갖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지리자동차는 실제 전기자동차 생산을 책임지고, 바이두는 해당 전기차의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는 이미 자사가 개발한 무인운전 소프트웨어 '아폴로'를 베이징 로봇택시에 적용하면서 시험 운영했다.

중국 당국이 전기차 공장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면서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 리오토, 샤오펑 등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중국 전기차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9일 니오는 자사 최초의 세단형 전기차인 'et7'을 출시했다. 애플 아이폰을 제조하는 대만의 폭스콘은 중국 전기차 회사 바이톤과 자사 최초의 전기차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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