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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원, 코로나에도 성장 지속…통합 보안플랫폼 구축 나선다
지난해 매출액 3.34%·영업이익 3.88% 증가
비대면 시장 선도…무인화 솔루션 확대
초격차 업계 1위…證 "지속성장 높게 평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내 보안업계 1위 에스원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실적 성장을 거뒀다. 비대면 시장을 선도한 에스원은 올해 통합 보안플랫폼 구축을 통해 업계 1위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원은 27일 잠정실적 공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58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42% 늘고, 영업이익은 461억원으로 8.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간 매출액은 2조2233억원, 영업이익은 2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4%, 3.88%씩 성장했다.

매출은 2016년 1조8302억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에스원 CI. [사진=에스원]

코로나 충격 속에서도 재택근무의 일상화, 무인가게 급증 등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발빠르게 대응해 언택트·무인화 솔루션을 확대한 게 실적 선방의 주요인이다.

우선, 화상회의 해킹에 대비하기 위한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 미팅’을 개발했다. 화상 회의 중 공유한 기밀 문서를 회의 종료 후 자동 삭제하는 기능 등이 탑재됐다.

‘PC-OFF 솔루션’은 직원들이 모바일 앱에 출퇴근 여부를 입력해 재택근무 시 근무시간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이는 특히 중소기업의 주목을 받으면서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무인매장 급증에 따른 솔루션도 선보였다. 얼굴인식시스템을 통해 심야시간 청소년 출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무인PC방 전용 솔루션’이 대표적인 예다. 이 솔루션은 사전에 등록한 회원 얼굴 정보로 1초 안에 성인과 미성년을 구분, 미성년자는 심야시간대 출입을 통제한다.

이밖에 중소기업의 해킹 사고 예방을 위해 ‘문서중앙화 솔루션’도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무인PC방에서 에스원의 얼굴인식시스템을 통해 출입하는 모습. [사진=에스원]

에스원은 올해 인공지능(AI), 생체인식,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총망라한, 통합 보안플랫폼을 구축해 초격차 1위를 지켜나가겠다는 목표다.

통합 보안플랫폼을 시작으로 조만간 ‘스마트건물관리 솔루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에는 생체인증과 AI기술을 접목해 출입관리와 체온 모니터링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발열감지솔루션도 선보인다.

증권가에선 에스원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원은 물리 보안 및 건물관리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물리 보안 시장 내 에스원의 점유율은 약 55%로, 확고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기존 사업부의 견조한 매출액에 AI 영상 분석, 생체 인증, 스마트 건물 관리 등 언택트 사업 확장을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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