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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감염’ 광주 IM선교사 교사들, 어린이집 운영도…지역감염 확산 우려
[연합]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IM선교회 관련 국제학교 교사들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광범위한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2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광주 지역 IM 선교회 관련 시설은 4곳(합숙 2곳·비합숙 2곳)으로 확인됐다.

합숙 시설인 TCS 국제학교와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고 비합숙 시설 2곳에서는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는 합숙 생활을 함께한 교사와 학생 대부분이 확진됐다.

교사들은 광주에 연고가 있으며 학생들은 광주와 다른 지역 거주자들이다.

특히 교사들은 광주 지역 교회의 목사와 교인들이며,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로도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합숙하지 않고 출퇴근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다수의 모임을 하고 있으며, 이 같은 모임은 전국에 걸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교사들이 활동하는 교회와 어린이집에서 이미 연쇄 감염이 진행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37명의 확진자가 나온 TCS 에이스 국제학교의 경우에는 학생 10명과 교사 5명이 확진됐고, 확진 교사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의 교사(6명)와 원생(3명)까지 감염됐다.

교사들이 다니는 교회의 교인 6명도 추가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GPS 분석 등을 통해 확진 교사들의 지역사회 활동을 면밀히 분석하고 추가 예방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의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이미 진행 중일 수도 있는 전파를 막기 위해서다.

이들이 전국적으로 산재한 관련 시설과 교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다른 지자체와 협력해 교류 현황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방학 기간 1개월에서 4개월까지 학생들이 합숙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나온다.

학생들이 합숙하며 주변 상가 등을 자주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광주에는 IM 선교회 이외에도 6곳(합숙 1곳·비합숙 5곳)의 종교 관련 비인가교육시설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들 시설 관련 추가 감염 가능성도 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릴 정도로 잘 운영되는 학교들로 설립 기간도 오래됐다. 타지역 전파도 우려된다"며 "교사들의 동선 파악에 집중해 확산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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