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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野 새인물, 70년대생 전문가 좋지만…지금은 없다”
“새 인물, 인위적 만들어지는 것 아냐”
“4·7 재보선 끝나면 정치권 떠날 것”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오는 4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보수야권에서 참신한 ‘뉴페이스’가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까지는 야권의 새 인물을 제대로 찾을 길이 없고 스스로 나타나는 경우도 없는 것 같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도자감으로 1970년대 이후 출생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이 좋겠다는 것은 내 개인적인 희망사항”이라며 “이번에 서울시장, 대선도 70년대 이후 출생자가 나올지는 기다려봐야겠지만, 서울시장 후보는 그러한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70년대생 경제전문가가 필요하다”며 ‘40대 기수론’으로 대표되는 새 인물을 꾸준히 강조했다. 그러나 전날 발표한 국민의힘 예비경선 진출 후보자 중 정치 신인은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서울),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상 부산) 뿐이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인물이라는 것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새로운 인물 스스로가 중심권에 와서 부각되려고 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그래서 종전에 당 지도부급에 있던 이들이 (보궐선거) 후보로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희망하는 것과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새롭게 나라를 끌고 가겠다는 비전을 가진 사람이 나와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미래 지도자’로 말하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그런 인물을 찾기 어렵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4·7 보궐선거가 끝나면 정치권을 떠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국민의힘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만드는 과정에 있다”며 “누누이 말했지만 저는 보궐선거 이후에는 더 이상 정치권에 있지 않을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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