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로나19가 끌어올린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작년 4분기 사상최대 매출
클라우드·게임 덕
“2차 디지털 전환 물결 시작”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디오 게임 수요가 늘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는 곳이 늘어난 덕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작년 4분기(자체 회계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이 17% 증가한 431억달러(약 47조5000억원), 순이익은 30% 이상 늘어난 155억달러(약 17조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매출 402억달러·순이익 126억달러)를 뛰어 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코로나19 때문에 비디오게임과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늘어 매출이 증대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재택근무·원격수업이 보편화하면서 서피스 노트북도 판매가 늘었다.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가 우선순위를 둬온 사업인 업무용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팀(Team)’의 수요도 팬데믹 기간 크게 뛰었다. 팀에는 화상 회의, 문자 대화 기능도 포함돼 있다.

WSJ은 나델라 CEO가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한 것이 최근 수년간의 매출 증대에 핵심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애저 서비스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성장이 더뎌지고 있었다. 그러나 재택근무 시대가 성장의 둔화를 막았다. 애저 부문 매출액은 작년 4분기 50%나 증가했다. 애저의 매출액은 이 회사의 간판 사업이었던 윈도 운영체제(OS) 부문을 앞질렀다.

나델라 CEO는 “지난 한 해 우리가 목격한 것은 모든 회사와 모든 산업을 휩쓴 2차 디지털 전환의 물결의 여명”이라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