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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꾼들의 톱픽] 락앤락 ‘턴어라운드’ 성공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 전망
주가 1만2000원대 완연한 회복

생활용품 전문기업 락앤락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다.

2017년 8월 락앤락을 인수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밸류업(기업가치 향상) 전략이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락앤락은 26일 전 거래일보다 0.82%%(100원) 오른 1만2200원에 장을 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말만 해도 1만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21일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발표 이후 강세가 확연하다.

어피너티는 약 4년 전 락앤락의 최대주주 김준일 회장 등의 지분(63.56%)을 약 6293억원에 인수했다.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유통채널이 탄탄하고, 한국을 넘어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점에 주목했다. 이후 주방생활용품을 넘어 음료용기, 주방용품, 소형가전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표방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종합리빙 소형가전 브랜드 제니퍼룸을 약 145억원에 인수, 볼트온(유관 기업 추가 인수) 전략도 구사했다.

이같은 전략이 성과로 이어져 락앤락은 지난해 매출 5020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실적이 감소했으나, 2분기 상승세로 돌아선데 이어 4분기 1497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증권가는 코로나19로 홈쿡이 트렌드가 된 점 등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온라인 유통채널을 강화한 것도 선방 요인으로 꼽혔다.

락앤락 관계자는 “2019년부터 식품보관용기를 탈피해 텀블러 등 베버리지웨어, 냄비 등 쿡웨어, 미니공기청정기 등 소형가전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했다”며 “국가별 관심사에 따라 주력 제품을 다변화한 점이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은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어피너티에 인수될 당시 1만2000원대였던 주가는 그해 말 3만원대까지 급등했다가 지난해 3월 코로나19 폭락장에서 6000원대까지 추락했다. 다행히 호실적 소식에 다시 1만2000원대를 넘어섰다. 자사주 매입 등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어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린다.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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