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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는 한국 것” 햄지, 이번엔 김장먹방…국내외 응원 쏟아져

햄지가 손수 담근 김장김치와 수육을 맛깔스럽게 먹고 있다. [햄지 유튜브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발언했다가 중국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유명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햄지(본명 함지형)가 이번엔 직접 김장김치 담그기 영상을 올려 당당한 대응을 이어갔다.

유튜브 구독자 543만명을 보유한 햄지는 지난 25일 오후 유튜브 채널에 ‘리얼먹당 김장 김치 담그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26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조회수 124만회, 좋아요 6만6000건, 댓글 5700개를 넘어섰다.

11분 분량의 이 영상에서 햄지는 배추를 직접 다듬고 소금에 절여 담근 뒤 압력밥솥에 삼겹살 수육까지 준비해 한국 김치담그기의 전통을 보여줬다. 또 야채를 다듬고 풀을 쒀서 양념과 버무리는 장면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햄지는 “지난 11월에 우리 음식을 알리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으로 제작했던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햄지가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고 있는 모습. [햄지 유튜브 캡처]

누리꾼들은 “김치공격에 김장이라니, 중국 헛소리에 대응짱입니다.”, “대형 유튜버로 당당하시네요. 이 시국에 가슴속 뭔가 시원해요.”, “김장과 먹방이라니 한국인으로써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자신을 필리핀인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우리 필리핀 사람들은 김치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다. 한국 바베큐 먹는 것도 좋아한다”고 썼다. 또 “김치는 한국의 가장 분명한 시그니처 중 하나다. 말레이시아에서 사랑과 응원을 보낸다”, “나는 터키인이다. 김치 정말 맛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햄지 유튜브 영상 캡처]

앞서 햄지는 지난 17일 중국에서 햄지의 동영상 계정과 온라인 매장을 운영했던 쑤셴광고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했다. 지난해 11월 우렁쌈·제육볶음 먹방 영상에 달린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게 발단이 됐다. 한 누리꾼이 작성한 ‘아 이거 보니까 또 열받네. 중국 X들이 이젠 쌈도 지네 전통문화라고 하고 있던데’라는 댓글에 햄지가 '좋아요'를 누른 것. 이 사실이 중국 누리꾼에 알려지면서 ‘중국을 모욕했다’며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에 햄지는 “중국의 음식 문화를 존중한다”며 중국을 모독할 뜻이 없었다고 사과했지만, 그 뒤 “김치나 쌈은 당연히 우리나라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논쟁이 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밝혀 또 한 번 중국 팬들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쑤셴광고는 타오바오에 있는 온라인 매장을 폐쇄하며 햄지의 동영상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나 웨이보 등 중국 플랫폼들에서도 햄지의 동영상은 삭제됐다.

햄지는 “중국분들이 제게 배신감을 느끼고 화가 난 이유가 오해에서 비롯된, 중국인을 비하한 욕설에 동조한 것이라면 사과드리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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