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동 목표 공사 막바지 진행중

상반기내 3개 공장 풀가동 에틸렌 총 320만t, 국내 최대량 생산 예정

LG화학 여수 NCC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LG화학이 2조 6000억원을 투자한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을 오는 6월 본격 가동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여수 NCC의 가동 시점을 6월로 잡고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상반기 내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여수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내 33만㎡ 규모에 위치한 이 공장은 올해 LG화학 기초소재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공장 중 하나다. NCC 연간 생산량은 80만t, 고부가 PO 80만t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LG화학이 지난 2018년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여수 NCC 추가 공장 가동으로 국내 에틸렌 1위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LG화학의 NCC공장은 현재 대산공장과 여수공장 2곳에 있다. 대산이 130만t, 여수가 120만t을 담당하고 있다.LG화학은

지난해 11월 화재로 3개월간 멈춰있던 여수 NCC도 지난 18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현재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높이며 이달 말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여수 NCC가 정상가동 되고 새로 짓는 NCC까지 정상 가동하면 총 330만 t(톤)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국내 업계 최대 규모다.

고부가 PO의 경우에도 이번 80만t 증설로 오는 2022년까지 180만t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아시아 1위,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이번 공장 가동으로 에틸렌 등의 기초 원료에서부터 촉매와 최종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해 내겠다는 전략이다.

NCC는 원유를 정제해 얻어지는 나프타를 고온에서 분해해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등 기초 유분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합성수지, 합성원료, 합성고무, 기타 화학제품을 만들어낸다.